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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강이 흐른다와 문제적 인간 연산

작성자
GHSW73
작성일
2021.03.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27
내용

한국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두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18~28일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되는 동랑레퍼토리극단의 ‘한강은 흐른다’와 7월 1~2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극단의 ‘문제적 인간 욕창치료연산’이다.‘한강은 흐른다’는 한국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동랑 유치진(1905~1974)이 1958년 발표한 작품으로, 51년 서울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6·25전쟁 직후 혼탁한 사회상을 후비루그렸다. 전쟁 때문에 젖가슴을 잃은 희숙과 인민군에 끌려갔던 희숙의 연인 정철 등 다양한 인물군상의 이야기가 막과 장 두바보의재무설계구분 없이 전개된다.초연 당시 무대장치를 고정한 채 사건이 진행되는 장소로만 스포트라이트를 이동시키는 영화적 기법을 활용했다. 지금이야 다양한 형식 실험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때만 해도 파격적인 시도로 한국 연극계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유치진 선생 탄생 110주년을 맞아 서울예대와 동문극단인 동랑레퍼토리극단이 다시 무대에 올린다. 유 선생의 아들 유덕형 전 서울예대 총장이 총예술감독, 극단 목화 오태석(75)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전무송, 이호재 만성설사등 서울예대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전통 극양식과 디지털 미디어가 결합한 실험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창작 공연물로는 처음으로 뉴욕 실험극장인 라마마시어터에서 공연 실황이 생중계된다.‘문제적 인간 연산’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희단거리패의 예술감독 이윤택(63)이 정력적으로 활동했던 95년 초연된 작품이다. 이윤택은 연산군을 조선시대 최악의 폭군이기 전에 비명횡사한 생모를 그리워하는 불쌍한 아들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했다. 산 자와 발기부전치료죽은 자의 생사를 넘나드는 대화의 장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진혼극’이다.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배우 이혜영이 연산과 녹수로 열연했던 초연은 국내 연극상을 싹쓸이했다. 작품을 쓰고 연출한 이윤택은 당시 “혼탁한 정치현실을 지켜보는 구취국민들에게 역사의 교훈이 현대 정치사에 던지는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003년 앙코르 공연은 국립극단이 국립극장 전속단체 시절 만들어졌다. 공연에선 연산 역의 이상직과 성종 담적병역의 신구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12년 만에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 이번 작품은 판소리 브레히트인 ‘사천가’ ‘억척가’로 유명한 소리꾼 이자람이 녹수와 폐비 윤씨를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이자람은 음악감독과 작창도 맡았다. 연산은 지난해 이윤택의 ‘혜경궁 홍씨’에서 광기 어린 사도세자를 열연해 호평을 받은 백석광이 연기한다. 무용수 출신인 그는 공연에서 안무가 춘천파마잘하는미용실김남진과 협업해 신용카드현금현대무용을 연상케 하는 격정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연산의 광기와 분노, 임금의 위엄 결핍을 동시에 표현한다. 1995년 초연과 2003년 공연에 참여했던 오영수, 이문수, 김학철 등 노장 배우들도 포항꽃배달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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