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아버지 그리는 40년 망부가’ NY타임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43년전 납북된 부친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온 한 납북자 가족의 사연을 뉴욕타임스가 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최성용(57) 납북자가족협의회대표가 아버지를 비롯해 납북자들의 귀환을 위해 기울여 온 파란만장한 사연을 보도했다. 최 씨의 아버지, 최원모 씨는 고기잡이 배 선장으로 1967년 선원들과 함께 북한에 의해 피랍됐다. 석달후 선원들은 풀려났지만 그는 억류됐다. 아들 최 씨는 “아버지는 고아들을 돕고 당시 열다섯살인 내가 좋아하는 음악앨범을 사준 자상한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타임스는 한국전쟁이후 수백명의 남한사람들이 북한에 의해 피랍됐지만 한국정부는 이들의 귀환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납치된 십수명을 위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일본정부와는 달리 한국은 반공을 국시로 한 군사정권 시절엔 납북자도 의심과 핍박을 받았고 포항꽃집민간정부가 들어선 후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내세워 납북자 문제를 무시했다. 신문은 60~70년대 많이 납치된 남한 사람들은 일부는 피랍 일본인의 경우처럼 간첩교육을 받거나 체제의 우월성을 위한 선전도구로 보험비교사이트삼았고 효용성이 없는 사람들은 강제노동수용소에 보내졌다고 말했다. 납북된 아버지 문제가 풀리기를 기다리다 지친 최 씨는 직접 자기 힘으로 하기로 마음 구리신경외과먹었다. 90년대 후반 북한과 가까운 중국 북부로 건너가 북한의 아버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들을 수배했다. 2000년부터 납북자가족협의회 어린이보험비교대표를 맡은 그는 아버지를 비롯한 납북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국경지대에 지하갱도와 같은 것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탈출시킨 납북자가 7명이었다. 북한이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505명의 남한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언론을 통해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최 대표는 이 때문에 북한에 수원교통사고한의원의한 살해위협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살아 계시다면 올해 99세다. 하지만 한국전쟁때 세운 무공으로 처형됐을지도 담적병치료모른다”며 “(납북자에 무관심한) 한국정부에 대해 진절머리가 나지만 나는 아버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의 도움으로 북한을 탈출한 또다른 최 모 씨(69)는 75년 새우잡이배를 타고 갔다고 피랍됐다. 그는 3년전 얼어붙은 강을 반영구학원건너 중국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아내와 함께 한국 정부가 마련해준 아파트에 고지혈증살고 있는 그는 “최 대표가 아니었다면 북한을 탈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양 모 내보험다보여씨는 처음에 최 대표가 남편이 쓴 편지와 사진을 갖고 와서 탈출시킬 수 있다고 말했을 때 거의 믿지 않았지만 결국 탈출계획에 동의했다고 털어놓았다. 남편 최 씨는 북한의 옥수수농장에서 일하던 10년전 낯선 사람이 아내의 편지를 들고와 탈출계획을 알렸을 때 믿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아홉 번이나 방문하며 설득, 마침내 실행에 옮겨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남북정상회담시 납북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는 뜻을 표명한 후 납북자 가족들은 희망을 품고 연세행복치과있다. “북한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아버지에 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두방망이 친다”는 최 대표는 “10대때부터 영영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싸워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