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국채선물 2.2조 매도…채권딜러 "멘붕"

[머니투데이 심재현기자][기준금리 예상밖 동결 충격…시장 출렁]"조금 있다가 통화하면 안 될까요."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한 직후 어렵게 연결된 한 증권사 김해출장마사지채권 딜러의 첫 마디였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분위기만으로도 긴박감이 전해왔다. 지난해부터 주식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채권투자 규모를 늘려온 증권사 입장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멘붕' 자체였다.이날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부천공장충격에 온종일 긴박하게 돌아갔다.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채선물시장은 단숨에 하락폭을 두자릿수로 키우며 급락했다. 장 초반 일부 불안감을 반영하며 6틱(0.06포인트) 약세에 맴돌던 국채선물 울산출장안마3년물은 동결 소식 이후 하락폭을 25틱으로 늘렸다. 최종지수는 전날보다 48틱 하락한 106.63을 기록했다.전날 1000계약 이상 내보험다보여순매수하며 인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던 외국인도 내다팔기 바빴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는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에서만 2만2579계약을 기록했다. 2조2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두번째(사상 최대는 2009년 10월16일 2만4117계약·2조6178억원)다.현물시장에서도 금리가 급등했다.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값 약세를 뜻한다. 특히 하루 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50bp(0.50%포인트) 인하까지 내다보며 2.50%을 밑돌던 국채 3년물 금리(최종고시 2.63%)는 15bp 치솟으며 기준금리와 역전된 금리차를 12bp까지 좁혔다. 장기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폭이 작았지만 국채 10년물이 12bp, 30년물이 10bp 오르는 등 동결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휴대폰결제 현금못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멘붕"이라는 말로 금통위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다. 전날 머니투데이가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한 90%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시장 인식에서는 이미 기준금리가 인하돼 있었던 셈이다.자산운용사나 은행보다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증권사 채권 딜러의 충격은 더 컸다. 한 대형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마 했던 일이 일어났다"며 "허를 찔렸다"고 말했다. "금통위의 반란"이라는 표현도 나왔다.업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증권업계의 채권 평가손실이 적잖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본시장법 개정 당시 늘린 자본금의 상당부분을 채권에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식 거래수수료 수입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이 선방한 게 채권 운용 규모를 늘린 덕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증권업계의 채권 투자 규모는 12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구출장마사지18조원 가까이 늘었다.한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넘치는 유동성을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했던 증권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경산출장마사지애널리스트도 "채권 투자는 어린이보험비교금리 인하 가능성만 보고 별다른 헤지를 하지 않는다"며 "한은의 태도로 볼 때 더 이상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손실 규모가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당분간 채권시장 추가 약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채권시장은 장외매매 중심이어서 한꺼번에 매물이 쏟아지면 금리가 추가 급등하는 패닉 현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후반 일부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장 낙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외국인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도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시점에서는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통화정책의 보수성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태도에 변화가 있으려면 유의미한 경기악화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며 "일단 추가경정예산편성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국회를 통과할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채시장이 흔들리면서 회사채를 비롯한 전반적인 어린이보험자금시장 리스크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당장 금융투자협회 고시 기준으로 'AA-' 등급 3년물 회사채가 15bp 뛰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는 와중에 발행금리까지 오르면서 자금난이 악화된 일부 기업의 경우 일시적인 자금경색에 부딪힐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머니원리포트]4월 둘째주 유망 스몰캡 종목[증권알리미]국내외 증시핫이슈 및 오늘의 승부주![관련기사]☞ KT·삼성에버랜드…초우량 회사채 발행 봇물☞ 이랜드, M&A 피로감?…IPO 차질 없나☞ 'BBB+'급 만기폭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