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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사람] "기업 성패, 직원 정신건강에 달렸다"

작성자
ACVH35
작성일
2021.01.1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87
내용

“카운슬링을 시작한 건 아이 때문이었어요. 아이가 사춘기가 됐을 때 필요성을 느꼈거든요. 게다가 전 심리학이 아니라 행정학을 전공했어요. 아이와 갈등이 심해지던 때 상담을 공부한 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됐죠.”송민경 다인 대표이사는 차분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카운슬링을 공부하다 보니 가족과 소통하기가 쉬워졌고 사소한 문제들이 해결되는 걸 체험했다. 이때부터 사설기관 등을 통해 더 깊이 공부했고 소년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비행소년, 학교부적응 학생 등 불안한 심리를 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인생'을 살아왔다. 그 결과 지금은 각종 상담분야 과정 등을 이수하고 MBTI, 애니어그램, 놀이치료, 레크레이션 등 50여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상담전문가가 됐다.송민경 다인 대표이사.◆내가 편해야 남도 편하다지난 5일 송민경 대표를 만나기 위해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을 찾았다. 밝고 차분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입구는 클리닉이었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IT회사에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사무실 통로 끝에 있는 그의 방은 예상한 것보다 작았다. 밝은 미소를 띠며 맞아준 송 대표의 인상도 예상과 달랐다. 기업인이기 전에 상담전문가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던 터다.송 대표의 경영철학은 ‘우리의 행복을 근간으로 타인의 행복을 돕는 기업’이다.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직장인 지원 프로그램) 전문기업이 되려면 직원들부터 EAP를 체험하고, 일 자체가 보람되도록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 탄력근무제, 직원 사택 임대, 직원 학비지원제도를 기본으로 100% 정규직 채용까지 원칙을 세웠다. 게다가 연월차와는 별개로 모든 직원들이 1달에 1번 ‘에너지 충전 데이’를 갖도록 했다. “자리는 무조건 깨끗하게 유지해야 건강도 좋아지고 업무효율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원들 자리에 쌓인 서류부터 치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쌓인 짐이 없어지면서 허전해진 공간엔 꽃을 놓았고요. 시각적으로도 좋고 습도 유지가 되면서 건강을 챙기는 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새로운 직원은 팀장과 팀원들이 직접 선별하고 추천합니다. 누군가의 어려움을 듣고 상담해주는 직업인 만큼 인간관계가 중요하잖아요.”송 대표가 주식회사 다인의 대표를 맡은 건 2012년부터다. 창업주인 동생 송광헌씨를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떠나보낸 뒤 그와 가족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다인은 상담을 통해 직장인들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EAP 전문기업이다. 다인의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을 즐겁게 상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직원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주)다인 EAP서비스.EAP란.◆직원건강, 개인케어서 토털케어로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루 중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만큼 조직 안과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마음의 병’을 얻기 쉽다.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도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이런 이유로 직원들의 정신건강관리 실패는 조직 생산성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게 송 대표의 생각이다.이미 선진국에서는 EAP서비스가 보편화됐다. 미국은 100대 기업중 60%가 EAP를 도입할 정도로 직장인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직장보험 항목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공서를 비롯, 기업들이 이제 막 EAP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 EAP시장은 아직까지 연간 100억원 수준의 시장규모지만 발전가능성은 높다. 이 중 지난해 다인이 올린 매출은 53억원이다.“개인의 문제는 사실 복합적이거든요. 그래서 외부 전문가의 힘을 빌려 문제에 직접 개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그동안 조직 내 개인의 문제는 HR을 통해 교육하면 해결된다고 봤지만 개인의 문제를 교육만으로 해결하는 건 한계가 있죠. 그래서 이를 종합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EAP입니다.”송 대표가 말하는 EAP는 단순히 직원들의 멘탈케어에 그치는 게 아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일하는 패턴이 달라졌고, 기업문화도 달라졌기에 직원 간 소통을 비롯해 금융, 건강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중요해졌다. 오늘날 EAP는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경제적·사회적 건강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건강관리서비스로 발전하는 추세다.“결국 근로자는 자신의 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해결함으로써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조직은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EAP는 근로자와 조직 모두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진국형 복지서비스인 셈이죠.” 송 대표는 앞으로 EAP관련 시장이 계속 늘 것으로 기대한다. 멘탈케어는 ‘결과’를 치료하는 것이지만 피지컬, 파이낸셜, 소셜케어 등은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특히 피지컬이 중요합니다. ‘욕구’와 관련한 부분이어서 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도 크고요. 요즘 ‘먹방’이 늘어나는 이유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정신적인 욕구를 만족하게 되면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여행을 예로 들면 패키지보다 편하게 다니는 자유여행이 늘어나는 이유와 같죠.”☞ 본 기사는 (www.moneyweek.co.kr) 제44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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